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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I 활용기

Claude Code 세션이 알아서 비우게 하는 법|70% 넘으면 인계 쓰고 정리, 원격 연결은 꺼 둘 것

📌 이 글은 본부 개편 뒤 파트장 세션들이 스스로 세션을 비우게 만든 규칙과, 일부 세션만 비우기를 거부하던 이유를 찾은 짧은 꿀팁입니다. 개발자가 아니라 퇴근 후에 이것저것 만드는 직장인 입장에서 썼어요. 결론만 궁금하시면 맨 아래 최종 요약으로 가셔도 됩니다.

🔍 어떤 상황이었나요?

지난 글에서 맥미니의 AI 세션들을 작은 회사처럼 묶은 '본부'로 개편한 이야기를 했어요. 제가 대표, 총괄을 맡는 본부장 세션 하나, 그리고 프로젝트 폴더마다 하나씩 띄운 파트장 세션들(블로그, 주식 분석기, 사용량 위젯…)이에요.

📎 궁금하신 분들은 지난 「AI 에이전트를 회사처럼 굴리기|본부장·파트장·결재함으로 바꾼 2주」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→ 글 보러 가기

파트장 세션은 하루 종일 켜져 있어서 대화 기록(컨텍스트)이 계속 쌓여요. 그래서 개편하던 10월 14일에 파트장 규칙을 하나 넣었어요.

  • 📏 작업 하나 끝날 때마다: 세션이 자기 컨텍스트 사용량을 확인한다.
  • 📝 70%를 넘으면: 인계 문서(HANDOFF.md)에 지금까지 한 일과 다음 할 일을 적는다.
  • 🧹 그리고 스스로 비운다: 비운 뒤 첫 메시지에서 인계 문서를 읽고 이어 간다.

💡 세션 비우기: 터미널에서 /clear를 치는 것과 같은 일이에요. 데스크톱 앱에는 세션이 이걸 직접 할 수 있는 도구(사용량 확인 get_usage, 비우기 clear_session)가 있어서, 사람이 안 쳐 줘도 AI가 알아서 정리할 수 있어요.

계획은 완벽했죠. 사람 손 안 대고 파트장들이 알아서 정리하고 이어 가는 거예요.

4단계: 세션이 비우기를 거부한다

1. 증상: 어떤 세션은 되고, 어떤 세션은 안 된다

며칠 돌려 보니 이상한 게 보였어요. 블로그·위젯·서치콘솔 파트장은 70%를 넘으면 깔끔하게 스스로 비우고 이어 갔는데, 주식 분석기 파트장과 본부장 세션은 비우기가 번번이 거부됐어요. 기록을 모아 보니 5번 시도해서 5번 다 막혔더라고요 😅

주식 파트장은 두 번이나 "도구로 비울 수가 없으니 대표님이 직접 /clear를 쳐 주세요"라는 결재를 올렸어요. 사람 손 안 대려고 만든 규칙인데, 결국 제가 들어가서 쳐 줘야 했던 거죠.

2. 원인: 원격 연결이 켜져 있었다

되는 세션과 안 되는 세션을 나란히 놓고 보니 차이는 딱 하나였어요. 원격 연결(Remote Control)이 켜져 있느냐였어요.

세션 원격 연결 스스로 비우기
블로그·위젯·서치콘솔 파트장 꺼짐 ✅ 성공
주식 분석기 파트장·본부장 켜짐 ❌ 5번 모두 거부

💡 원격 연결: 맥미니에서 돌고 있는 세션을 휴대폰에서 열어 보고 한 줄씩 지시할 수 있게 해 주는 기능이에요. 밖에 있을 때 진행 상황을 보려고 켜 뒀던 거예요.

제 맥미니는 모니터 없이 아이패드를 화면으로 쓰고 있어서, 밖에서는 아이패드나 휴대폰으로 들여다보는 게 일상이에요. 그래서 원격 연결을 "켜 두면 편한 기능" 정도로만 생각했는데, 이게 붙어 있는 세션은 도구로 비울 수 없게 막혀 있었던 거예요.

📎 궁금하신 분들은 지난 「아이패드만으로 맥미니 주모니터 사용하기|사이드카 연결부터 HDMI 더미플러그까지」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→ 글 보러 가기

3. 해결: 평소엔 끄고, 볼 때만 켠다

10월 16일에 규칙을 이렇게 바꿨어요.

  1. 🔌 파트장 세션은 원격을 꺼 둔다: 위젯·블로그 파트장은 그 자리에서 도구로 원격을 껐어요.
  2. 👀 볼 일이 있을 때만 켠다: 제가 밖에서 들여다봐야 할 때만 잠깐 켜고, 다 보면 다시 꺼요.
  3. ⌨️ 원격을 켜 두는 본부장 세션은 사람이 비운다: 이 세션은 제가 직접 /clear를 쳐요. 대신 본부장이 파트장들 사용량을 확인해서 70%가 넘으면 "인계 쓰고 비우라"고 지시하는 역할을 맡겼어요.

하나 더 걸린 게 있었어요. 주식 파트장 세션은 휴대폰에서 시작한 원격이라 도구로는 원격을 끌 수도 없었어요. 휴대폰에서 직접 끊어야 했죠. 결국 그 세션은 보관하고, 맥미니에서 새로 열어 원격을 끈 채로 이어 갔어요.

그 뒤로는 원격 꺼 둔 파트장들이 70%가 넘으면 인계 쓰고 알아서 비워요. 제가 /clear를 쳐 주는 건 본부장 세션 하나뿐이에요.

원격 하나 껐을 뿐인데

⚠️ 주의사항

⚠️ 휴대폰에서 시작한 원격은 휴대폰에서 끊어야 해요. 맥미니 쪽 도구로는 안 꺼졌어요. 원격을 끄고 싶은 세션이라면 처음부터 맥미니에서 여는 게 편해요.

⚠️ 비우기 전엔 꼭 인계부터. 비우면 그 세션의 대화 기록이 사라져요. 지금까지 한 일·다음 할 일을 파일로 남겨 둬야 비운 뒤에 이어 갈 수 있어요.

마치며

원인을 알고 나니 허무할 정도로 간단했어요. 편하라고 켜 둔 원격 연결이, 파트장들이 스스로 정리하는 걸 막고 있었던 거예요. 세션 비우기가 이유 없이 안 된다면, 그 세션에 원격 연결이 붙어 있는지부터 한번 확인해 보세요.

📌 최종 요약

구분 내용
증상 세션이 스스로 비우기(clear_session)를 하면 거부됨(5번 시도 5번 실패)
원인 그 세션에 원격 연결(Remote Control)이 켜져 있음
해결 파트장은 평소엔 원격 끄고 볼 때만 켜기, 원격을 켜 두는 본부장 세션은 사람이 /clear
덤 휴대폰에서 시작한 원격은 휴대폰에서 끊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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퇴근 후 맥미니

애 둘 키우는 평범한 직장인 아빠. 퇴근 후 맥미니로 이것저것 만들다 막힌 걸 그대로 적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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