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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큰탕진 실험실

로컬 LLM은 보험이다|맥미니 24GB에선 느려서 평소엔 안 쓰고, Claude 한도 떨어진 날 꺼내 쓴다

📌 이 글은 맥미니(메모리 24GB)에 올려 둔 로컬 LLM gemma4:12b를 3주 동안 실제로 언제 썼는지 기록을 뒤져 보고, 다시 재 본 기록입니다. 결론부터 말하면, 제 맥미니 사양에선 평소에 쓰기엔 너무 느리고, Claude 한도가 떨어진 날 꺼내 쓰는 보험이에요. 결론만 궁금하시면 맨 아래 최종 요약으로 가셔도 됩니다.

요즘 쓰레드에서 "근데 로컬 LLM 다들 많이 써? 쓸 만한 수준이야?" 같은 글이 자주 보여요. 맥미니나 맥스튜디오로 로컬 AI 돌려 본 후기를 묻는 글도 많고요. 저도 3주 전에 맥미니에 gemma를 올리고 Haiku랑 정확도를 붙여 봤었죠. 그때는 "문서에서 항목 뽑기는 합격, 로그에서 실패 찾기는 불합격"이었어요.

📎 궁금하신 분들은 지난 「로컬 LLM(Ollama gemma)으로 Claude 토큰 아끼기|맥미니에 gemma4 올리고 Haiku랑 정확도 붙여 본 기록」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→ 글 보러 가기

그 뒤 3주 동안 실제로 언제 꺼내 썼는지 기록을 뒤져 보고, 같은 측정을 다시 돌려 봤어요. 돌리는 동안 메모리도 같이 기록했고, 전기료는 애플 공식 자료로 계산했어요.

로컬 LLM… 그래서 쓸 만해?

1. 3주 동안 언제 꺼내 썼나

제가 직접 시킨 건 0번이에요(10월 6일~20일 기준). 이 기간에 Claude가 로컬 모델 도구(ask_local_llm)를 부른 기록이 한 번도 없었어요. 문서에서 날짜·버전 같은 항목만 뽑을 땐 로컬로 보내라고 규칙까지 적어 뒀는데도요.

대신 비상용으로는 두 번 일했어요. 제 미국 주식 뉴스 정리 작업은 Claude 호출이 실패하면 로컬 모델이 대신 하도록 만들어 뒀거든요.

날짜 무슨 일 로컬 모델이 맡은 뉴스 평가
10/12 Claude 호출이 오류로 실패 379건 중 342건
10/25 Claude 주간 한도 소진(10/24 오후~10/26 오후) 357건 중 357건 전부

특히 10/25가 컸어요. 그 주말엔 Claude 주간 한도가 바닥나서 블로그 예약 글도, 쓰레드 게시도 다 멈췄는데, 뉴스 정리만은 로컬 모델 덕분에 그날 몫을 처리했어요. 평소 같은 일을 Sonnet 5.5가 하면 뉴스 1건에 입력 약 4,500·출력 약 2,150토큰을 써요. 357건이면 약 238만 토큰어치를 로컬이 대신한 셈이에요(평균으로 낸 추정이에요).

2. 지금 다시 재 보니

3주 전과 똑같은 측정 도구로, 제 맥에 있는 실제 문서 15개(보고서 메일, 실험 기록, 작업 내역 등)에서 사실 91개를 뽑게 다시 시켜 봤어요.

항목 10/6 (첫 측정) 10/27 (다시)
같은 14개 처리 시간
(파일 옮긴 1개 빼고)
89.6초 105.3초
문서 1개당(중간값) 약 6.0초 약 6.4초
정답 91개 중 91개 91개 중 83개 → 실제 오답 1개

83개만 보고 놀랐는데, 틀린 8개를 하나씩 열어 보니 이랬어요.

  • 📁 6개: 그사이 원문 파일을 다른 폴더로 옮겨서 "파일이 없다"로 끝남. 모델 잘못이 아님
  • 📅 1개: 그 문서가 그사이 늘어나서, 모델이 말한 "최신 날짜"가 지금 기준으로는 맞음. 정답표가 낡은 것
  • 📅 1개: 같은 문서에서 "Codex 메인 모델"을 물었는데, 처음 정답표는 Astra였지만 10/17에 Sol로 바뀐 기록이 그 뒤에 추가됨. 모델 답(Sol)이 지금 기준으로는 맞음

그런데 지금 원문 기준으로 다시 보니 하나가 더 걸렸어요. Codex 역할 수를 7개라고 답했는데, 그 문서엔 나중에 planner 역할이 하나 추가돼 지금은 8개예요. 채점할 수 있는 85개로 치면 84개 정답(약 99%)이에요. 실제 문서는 원문이 계속 바뀌어서, 3주 전 정답표를 그대로 쓰면 맞는 답도 틀린 걸로 나와요. 속도는 같은 14개로 비교하면 89.6초에서 105.3초로 약 17% 느려졌어요. 이번엔 다른 세션들이 메모리를 같이 쓰고 있었던 영향일 수도 있는데, 이번 측정으로는 구분이 안 돼요. 문서에서 항목 뽑기는 여전히 쓸 만해요.

3. 대신 메모리 여유가 줄어든다

이번엔 돌리는 동안 2초마다 메모리도 기록해 봤어요(관리자 권한 없이 볼 수 있는 숫자만).

시작하자마자 9GB 넘게 올라가고, 맥 전체 여유는 20% 아래로

  • 🧠 로컬 모델(ollama)이 최대 약 9.6GB
  • 📉 맥 전체 메모리 여유 57% → 19%
  • 💾 스왑(메모리가 모자라 SSD를 대신 쓰는 것) 약 4.9GB → 14.8GB

💡 스왑이 늘어난 게 전부 gemma 때문인지는 따로 가리지 않았어요. 그 시간에도 제 맥미니엔 AI 세션 여러 개와 예약 작업이 같이 떠 있었거든요. 다만 로컬 모델이 도는 동안 맥 전체 여유가 20% 아래로 내려가 있었던 건 그래프에 그대로 찍혀 있어요.

제가 쓰레드에서 "램 24GB로는 만족할 성능이 어렵다"고 했던 게 이 느낌이에요. 3주 전에도 28GB짜리 더 큰 모델은 스왑 때문에 포기했었고요. 그래프를 보면 측정 시작 8초 뒤에 이미 약 7.8GB를 쓰고 있었어요.

로컬 모델 올라오는 중…

4. 전기료는 얼마나 들까

전기료는 애플 공식 자료로 추정했어요. 제 맥미니(M6)와 같은 칩의 공식 소비전력은 쉴 때 4W, 최대 70W예요(애플 지원 문서, 16GB 구성 기준). 넉넉하게 최대 70W로 계속 돌았다고 쳐도:

경우 걸린 시간(추정) 전기(최대 기준) 전기료(1kWh 307.3원 가정)
실제 문서 14개 105.3초 약 2Wh 1원 미만
10/25 뉴스 357건 약 45분(문서 1개 7.5초로 가정) 약 52Wh 약 16원

전기료 단가는 한전 주택용 요금 중 가장 비싼 구간(2023년 11월 적용표 기준, 월 400kWh 초과)을 그대로 썼어요. 같은 15개 문서를 Haiku로 하면 약 0.26달러(약 18만 7천 토큰)였으니, 보험으로 가끔 돌리는 전기료는 거의 신경 쓸 게 없어요.

다만 저는 Claude를 구독으로 써서, 로컬로 돌려도 통장에 남는 돈은 없어요. 아껴지는 건 주간 한도뿐이에요. 솔직히 토큰이 넉넉할 땐 로컬 LLM을 직접 꺼내 쓰지 않게 돼요. 제 맥미니(24GB)에서는 너무 느리거든요.

5. 그래서 제 결론: 보험이다

  • ❌ 평소엔: 너무 느리고 메모리 여유가 확 줄어서, 24시간 여러 AI가 돌아가는 맥미니에선 일부러 쓰지 않게 돼요(10/6~20 직접 호출 0번).
  • ✅ 한도가 떨어진 날엔: Claude가 멈춘 10/25에 뉴스 357건을 대신 처리했어요. 평소엔 잊고 있다가 이런 날 꺼내 쓰는 보험이에요.
  • ✅ 보험으로 맡기는 일: 문서에서 항목 뽑기는 여전히 잘해요(3주 전 100문제 실험 99.7%, 이번 실제 문서는 85개 중 84개). 로그에서 실패 찾기처럼 판단이 필요한 일은 맡기지 않아요.

최종 요약

📌 한 줄 결론: 맥미니 24GB에서 로컬 LLM은 평소엔 너무 느려서 안 쓰고(10/6~20 직접 사용 0번), Claude 한도가 떨어진 날 꺼내 쓰는 보험이에요(비상용 2번).

• 쓴 기록: 직접 시킨 건 10/6~10/20 0번, 비상용으로 10/12 342건·10/25 357건(주간 한도 소진일)
• 다시 잰 정확도: 실제 문서 15개, 채점 가능한 85개 중 84개 정답(약 99%, 지금 원문 기준), 같은 14개 처리는 89.6초→105.3초로 약 17% 느려짐
• 메모리: 모델이 약 9.6GB, 맥 여유 57%→19%, 스왑 4.9→14.8GB
• 전기료: 최대 70W로 쳐도 357건에 약 16원(추정). 돈보다 속도와 메모리가 문제
• 추천: 24GB면 한도 떨어졌을 때 "항목 뽑기" 같은 단순한 일을 맡기는 보험까지. 판단이 필요한 일은 Claude에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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퇴근 후 맥미니

애 둘 키우는 평범한 직장인 아빠. 퇴근 후 맥미니로 이것저것 만들다 막힌 걸 그대로 적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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